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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소주제

한옥의 디자인

황금마이 2016. 5. 8. 19:58

저번주에는 한글 디자인에 대해 조사했고, 이번 주에는 한옥 디자인에 대하여 조사를 해보았다.

 

최근 한복, 한글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것들이 모든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의 가옥이 한옥이 건축분야에서는 새로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속에서 만들어져 한국인들의 생채리듬에 맞게 만들어졌다는 한옥은 아파트 건축에서부터 개인 주택 및 별장, 펜션 등 건축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최근, 자신만의 한옥을 지어보려고 취미로 한옥 건축을 배우는 사람들도 무척 많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한옥의 구조를 알아보자.

한옥은 서양식 주택, 즉 양옥에 대비한 말로,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난방을 위한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의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독특한 주거 형식이다.

북부 지방

겹집구조, 낮은 지붕

- 외부의 냉기를 막고, 내부의 열을 유지

남부 지방

홑집 구조, 마루 구조

- 바람이 잘 통함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 절제된 미,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자태 그리고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한옥은 다른 건축물과 다른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먼저 한옥의 윗부분인 지붕과 기와에 대해 알아보자. 한옥에서의 대표적인 지붕 양식으로는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솟을지붕, 낮춤지붕, 정자지붕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은 전통가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양식이다.

 

 

한옥의 기와는 찰흙으로 반죽하여 구워 만든 토기,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시멘트기, 금속판으로 가공되어 만들어진 금속기로 구분할 수 있다. 기와는 지붕위에 겹쳐 씌우는 방식으로 집채보다는 넓고 위로 갈수록 높게 쌓아올린다. 그리고 사선모양으로 쌓아 눈과 비가 내부로 유입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흘러내리게 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잦은 기후 변화로 인한 내부 목재 부식을 방지할 수 있게 해주었고 한옥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해주었다. 과거에는 지붕의 소재가 부귀의 정도를 나타내주었다는데, 기와의 경우 부의 상징이었다.

 

한옥의 벽인 토벽은 재산의 여력과 상관없이 거의 흙벽으로 되어있다. 토벽은 자체적으로 습도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결로를 방지할 수 있고, 토벽 사이로 공기가 통하여 통풍, 환기도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습도가 높기 때문에 흙으로만 벽을 채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의 전통 건축물은 목재로 기본 틀을 짜고 흙으로 마감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난방기구인 온돌은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불기운이 방 밑을 지나서 방 전체를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다른 난방 기구와 달리 온돌은 열의 전도, 복사, 대류의 특성을 동시에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다. 입식보다는 좌식을 선호하고 바닥면에 직접 몸체를 닿아 생활하는 한국인의 오랜 생활 습관에 맞춘 난방 기구인 것이다.

 

 

한옥을 짓는데 주 재료인 목재는 자연과의 조화를 최고로 생각했던 조상들이 재료 자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목재 사용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노출시키는 전통한옥의 형태를 추구했다. 휘어진 목재마저 곡선의 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건축물에 사용했는데 이 것이 자연미와 향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한옥의 내부는 흙뿐만 아니라 한지를 이용하여 빈틈없이 도배를 한다. 추위를 막는 데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조명조차도 인간에게 가장 적절하게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 한지는 얇은 것 같지만 방한 효과가 탁월하고 또 창호지를 발라놓으면 커튼이 필요 없을 정도로 햇빛을 적절하게 차단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한옥은 문을 굳이 열어놓지 않아도 환기가 된다. 한지는 유리처럼 닫힌 구조가 아니라 공기가 한지 사이로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한지는 습도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에 습기가 많으면 그것을 흡수했다가 건조하면 습기를 다시 증발시킨다. 한지는 심지어 실내에 있는 먼지를 머금어 공기를 청정하게 한다는 설도 있다. 한옥은 이런 한지를 문뿐만 아니라 벽과 바닥은 물론이고 심지어 지붕에 있는 서까래 사이에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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